대우증권은 29일 한솔제지에 대해 내년 인쇄용지 시장의 본격적 경쟁 체제 돌입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 증권사 유정현 연구원은 "4분기 투입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이 단기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내년 무림P&P의 증설물량이 본격적으로 소화되면서 업계의 가격 경쟁이 예상되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에서 비롯되는 실적 안정성은 분명 타사와 차별되는 부분이지만 당분간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펄프가격 안정과 환율 하락 효과까지 고려할 때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개선된 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3분기보다 3.1%포인트 개선된 10.3%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