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9일 현대차에 대해 "4분기는 부정적 요인이 사라지고 마음껏 상승할 시기"라고 진단하고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 증권사 고태봉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영업부문에서는 부진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해외생산법인을 필두로 고른 지분법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높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사상 처음으로 지분법평가이익이 영업이익을 추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 증가로 올해 연간 5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는 3분기의 부정적 요인들이 사라지고 생산량은 47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계절적 성수기인데다가 신모델이 본격 투입되면서 해외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생산과 판매량은 자연히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익의 질적 개선을 수반한 판매량 증가로 4분기 매출은 10조를 돌파하고 영업이익률도 9%대로 복귀할 것으로 고 연구원은 예상했다.

특히 외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고 기관의 매수 복귀도 예상되는만큼 긍정적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