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하이닉스에 대해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만큼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한 상황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도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100억원으로 2분기의 1조500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예상치 9150억원을 넘어서는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 D램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하이닉스의 D램 판가는 전분기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 역시 6662억원으로 3분기 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11월 하반월 이후 PC OEM들의 경우 춘절 등 내년초 판매를 위한 재고 확충에 나서면서 가격 하락폭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Non-PC D램의 이익 모멘텀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낸드플래시의 대용량 임베디드(Embedded)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4분기 저점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