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SKC에 대해 4분기 실적 모멘텀도 유효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5.4% 올린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면서 "그동안 실적 개선에 걸림돌이었던 영업외 손익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이 576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영업환경이 기존 화학(PO)부문의 부담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필름 중심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기업체질이 변하는 점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필름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2008년 하반기에 30% 수준에서 2년만에 65%로 확대돼 기업의 성장 및 수익 구조가 체질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수기임에도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423억원으로 전년동기(193억원), 전분기(529억원) 대비 탄탄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시황이 탄탄한 태양전지용 필름 중 아세테이트 시트(EVA Sheet)는 3분기 상업 생산후 4분기 본격 생산과 불소필름이 4분기에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실적 모멘텀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