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SK텔레콤에 대해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3분기 수익성은 다소 낮았지만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를 접을 필요는 없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19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5918억원을 밑돌았다"며 "외주용역비,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과 단말할부채권의 하나SK카드 이관 과정에서 발생한 수수료 비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갤럭시S, 갤럭시탭 등의 단말기와 네트워크 레벨(3G 업그레이드, 무제한 요금제)의 경쟁력 개선으로 높은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가입자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달부터 대당 보조금 규제가 빠르게 시장을 안정시키고 있어 투자 심리 개선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익추정은 소폭 조정에 그치는데, 이는 단말할부채권 관련 수수료 발생은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영업외비용을 영업비용으로 이전하는 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