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LG이노텍에 대해 단기적인 이익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라면서도 "LED(발광다이오드)와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매출 부진이 올 4분기에 지속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5.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LED 매출 부진은 4분기에 끝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LED 재고조정은 2010년 11월 기점으로 마무리되면서 12월 LED TV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로 LED칩 신규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내년 1분기에 전체 영업이익은 458억원은 전분기 대비 38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아이폰(4G)의 판매호조로 카메라 모듈 매출 증가도 긍정적이다. 그는 "내년 카메라모듈 매출은 9443억원으로 전년대비 52.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