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정보통신부문 실적은 좋았고 LCD(액정표시장치) 부문도 예상외로 선방했습니다. 다만 디지털미디어 부문이 적자로 돌아선 것이 문제입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삼성전자 3분기 확정실적 발표 결과에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노 애널리스트는 "LCD 부문이 예상보다 좋았던 것은 자회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양호한 실적이 지분법 이익으로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TV재고가 많았기 때문에 영업손실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경쟁사에 비해서는 우려가 적다고 노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그는 "4분기에는 해외 경쟁사들이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좋았던 정보통신부문 실적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4분기에는 반도체를 제외한 전 부문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가도 올 4분기까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내년 1분기에 다시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