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와 바비킴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12월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오준성 드라마 콘서트'에서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음악 감독이었던 오준성씨가 국내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건 드라마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이번 공연에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 팬들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준성 드라마 콘서트'는 40인조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대형 무대로 실력파 뮤지션 바비킴,먼데이키즈,샤이니,브아걸 제아,f(x) 크리스탈과 최근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는 박시후 등이 노래를 부른다.

'꽃보다 남자' OST로 인기를 모은 오준성 감독은 드라마 '맨땅에 헤딩''검사 프린세스''드림''칼잡이 오수정''왕과 나' 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다.

오 감독은 한국 작곡가로는 처음으로 지난 2월 싱가포르 최대 공연장인 에스플러네이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드라마 콘서트'를 열어 한국 음악을 알렸다. 당시 공연에서 싱가포르 필하모니와 함께 국내 색소폰 일인자인 이정식,바비킴,샤이니 등이 출연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류재우 이사는 "오 감독의 음악은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라며 "작곡가의 세계에도 새로운 한류 콘텐츠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감독은 정상의 뮤지션들과 내년에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