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88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오후 12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27.68(1.45%) 내린 1880.19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1879.47로 밀리는 등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그 규모는 엄청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0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7951계약 매도우위다.

이 때문에 선물시장도 하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키우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4.45포인트(1.80%) 내린 242.85를 나타내고 있다. 베이시스는 -0.03으로 백워데이션을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부추기고 있다. 프로그램은 453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순매수 주체는 개인 뿐이다. 3971억원 순매수중이지만 외국인 매도에는 역부족이다. 기관 또한 매도우위다. 투신은 1000억원 가량을 순매도 하고 있고 지수 하락을 받쳐왔던 기금도 50억원 매도우위다.

수급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곳곳에 악재들도 터지고 있다.

한솔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한솔그룹주들이 폭락하고 있다. 대주주인 한솔제지는 하한가이고 한솔홈데코, 한솔CSn, 한솔PNS 등이 10% 넘게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치보다 높은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전기전자업종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SDI 등 대형주들이 2~3%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증시가 급락하면서 증권주들도 하락중이다. 현대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주들이 2~3%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기아차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일부종목들은 반등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공정위가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13% 이상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은 업종 지수 중 유일하게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154개다. 하한가 종목은 3개, 하락종목은 656개이고 보합종목은 55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