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이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는 틈을 타 대거 매수에 나서고 있다. 내년 코스피지수가 2300~25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황소장(강세장) 막차에 올라타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29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포인트 이상 하락한 1882.62를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로 장중 1875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개인들은 5400억원 이상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아직 장중이기는 하지만 이런 매수 규모는 지난 5월(7633억원)과 1월22일(7609억원)에 이어 세번째에 큰 규모에 해당한다. 오후 들어 지수가 더 하락할 경우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들이 1900이하 조정장세에서 대거 매수에 가담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하반기 대표적 소외업종이 전기전자를 163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금융업종도 831억원 사 들이고 있다. 화학과 철강금속업종도 각가 759억원, 606억원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집중하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11월 코스피가 조금 쉬고 오래 갈 것"이라며 "조금 쉬어가더라도 꾸준한 계단식 상승기조를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어닝시즌 마무리로 일부 업종, 종목별 매기 집중이 완화되는 대신 순환매 빈도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거래소 내 상대적으로 소외된 보험, 철강 업종으로의 트레이딩 차원 관심 이전이 수익류 제고에 도움일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증권사별로 11월 코스피 상단은 1950~2000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