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건설이 증시에 떠오른 악재?

29일 오후 2시 현재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4.21%)와 건설업종(-2.32%)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종이업종에서 한솔제지한솔홈데코는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이 밖에도 한솔PNS(서비스업), 한솔CSN(운수창고)가 10% 가까이 내리고 있고 한솔케미칼(화학)도 하락중이다.

건설업종에서 동부건설, 고려개발, 코오롱건설, 신일건업, 삼환기업, 태영건설 등이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는 한솔건설이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한솔건설은 2500억원(지급 보증 1200억원 포함)에 달하는 부채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한솔건설의 지분은 한솔제지가 49.55%, 한솔EME가 50.45%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한솔제지는 물론이고 한솔그룹주들이 동반 급락하고 있다. 더불어 건설업종을 하락세로 이끌고 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솔건설은 이미 워크아웃 가능성이 높았던 기업이었다"며 "이번 신청이 업계 전반의 유동성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