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 곽민정'(16.수리고)이 2010 회장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부상을 딛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곽민정은 30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싱글 1그룹(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2.47점과 예술점수(PCS) 41.72점, 감점 2점 등 합계 81.19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해 4위에 머물렀던 곽민정은 합계 점수도 126.20점으로 늘려 박연준(연화중,124.78점)과 이호정(서문여중,124.37점) 등 후배들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여전히 허리 부상에 시달리는 곽민정은 두 차례 점프가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고 잘못된 에지를 사용한 것으로 지적받았지만, 고난도 콤비네이션 점프 등에서 착실히 점수를 받았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이동원(14.과천중)이 169.60점을 받아 우승했고, 김민석(17.수리고)이 167.27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