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 · 29 부동산 거래활성화 대책 이후 수도권 전셋값 총액이 3조343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수도권 전셋값 총액은 8 · 29 대책 이전인 8월26일보다 약 3조3439억원(2.07%) 늘어난 164조3574억원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증가액은 서울이 1조67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1조1823억원,신도시 3785억원,인천 1037억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용인 4431억원 △송파구 2836억원 △양천구 2809억원 △강남구 2012억원 △서초구 1300억원 △분당 1310억원 △용산구 1295억원 △강동구 1069억원 △판교 1060억원 등의 순이다. 신규 입주 아파트 물량이 많아 전셋값이 하락했던 용인은 최근 전세수요가 늘면서 동천 · 영덕 · 상현동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잠실 · 신천동 일대 새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다.

반면 전셋값 총액이 줄어든 곳은 일산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 두 곳뿐이었다. 일산신도시는 고양 덕이 · 식사지구,한강신도시는 새 아파트 미입주가 해소되지 않아 각각 53억48만원,2억2656만원 감소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