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유 노조들의 파업이 끝나고 철도노조도 업무 복귀를 결정하는 등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발해 일어난 프랑스 노동계의 총파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프랑스 민주노동동맹(CFDT)은 정유공장 봉쇄 파업을 벌이던 4개 노조가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로써 12일부터 시작된 정유 노조의 파업은 18일 만에 종료됐다.

이런 와중에 이번에는 항공노조가 다른 이슈를 들고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자칫 릴레이 파업이 빚어질 상황이다. 프랑스 조종사 노조(SNPL)와 승무원 노조(SNPNC)는 30일 성명을 내고 11월5일부터 4일간 항공료,공항주차료 우대혜택 폐지를 추진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하원은 최근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항공요금과 호텔 숙박비,공항주차료 등을 감면받을 경우 감면액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최근 가결했고 이 법안은 상원 심의를 앞두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