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일 '냉중성자 연구시설' 준공식을 대전 원자력연구원 본원에서 연다.

지난 7년간 400억여원을 투입해 만든 냉중성자 연구시설은 국내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에서 생산되는 중성자를 이용해 나노 단위의 물질 연구를 맡게 된다.

열중성자를 영하 250도의 액체수소로 된 감속재에 통과시켜 차갑게 만든 냉중성자는 일종의 '빔'형태로 돼 있다. 이는 X선보다 투과 성능이 우수하고 극히 낮은 밀리전자볼트(meV)의 에너지를 갖고 있어 세포 등 생체 물질을 파괴하지 않고 1~100나노미터 영역의 원자나 분자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현재 세계에서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등 6개국이다.

원자력연구원은 "국가 이용자 시설로 분류해 국내외 연구자에게 개방할 예정이며,생명공학 및 신약개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