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티브로드는 최근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방송 송출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지역채널의 영상과 사운드 등을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6개월에 걸쳐 통합송출시스템 개선작업을 벌여 지난 한 달 동안 시험방송을 거쳤다.

이에 따라 아날로그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물론 디지털 케이블방송 가입자까지 티브로드가 운영하는 21개 케이블TV의 지역채널을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273만화소급의 화질과 입체 서라운드 방식의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지역채널도 지상파 등 다른 채널처럼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브로드는 지역채널(4번)을 통해 각종 지역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지역 케이블TV의 제작 환경 고도화를 위해 방송정보시스템(BIS),보도정보시스템(NIS),콘텐츠 관리시스템(CMS) 등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방송프로그램을 제작 · 송출하는 과정에서 기획 · 편성 · 광고 · 장비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방송의 질적 향상은 물론 운영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