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이 최근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수시모집 합격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비난과 관련한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고아성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저는 신문방송학과가 아닌 심리학과에 지원했습니다. 한 추측기사로 인해 사실화되고 있는데요, 자기추천전형은 '본인의 특기와 (이 전형에 주어진)전공을 연관 시킬 수 있는 학생을 위한 전형'입니다. 지원자격 예시에 '연예활동'도 써있구요. 나도 성대에 지원할 자격있다! 하면서 평소에 생각해왔던 '연기와 심리학의 교차점'과 '배우란 상품에게 요구되는 광고심리학'을 나름 서술하여 자기소개서에 썼습니다. 그 논리의 타당성은 교수님들만이 평가하실 수 있겠죠"라고 왜곡된 보도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저희 학교 교장선생님께서는 연예활동을 전혀 허락 해주지 않으셨습니다. '하려면 전학가라' 라는 말도 들으며 이악물고 수업끝나고 밤새도록 촬영하고 교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등교했습니다. <공부의 신>은 방학때 찍었구요. '연예인이면 상식적으로 출결이 안좋을텐데'라는 말은 저렇게 출결 지장없게 해온 저에게 너무 속상한 말이네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아성은 "저도 솔직히 촬영중에 과로로 쓰러져서 링겔맞고 누워있을 때,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이 쪽일을 선택하지 말고 공부할걸' 하지만 그것은 정말이지 어리석은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공부만 해야하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경험해보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이건 상대적인 것이 아닐까요? 제가 노량진 학원다니다 수업을 방해하게 되는 죄책감, 독서실에 가면 제 물건 훔쳐가고, 인강 듣는데 컴퓨터하고 논다는 소문을 참아야 하는 것 처럼요"라고 솔직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은 "지원 자격 예시에 까지 써있는 자격으로 합격했지만, 사실 100% 당당하지는 못해요. 비난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이런 비난이 진심으로 감사한 게, 대학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돋구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로인해 사기 떨어진 고3들과 재수생, N수생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저랑 같은 전형, 같은 학부에 불합격 되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현재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고아성은 성균관대 2011년도 수시모집 1차에 자기추천자 전형으로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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