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라산과 내장산,치악산,가야산,변산반도 등 5개 국립공원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국제적 기준에 따른 국립공원(Ⅱ유형)으로 인증됐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이 31일 발표했다.이로써 IUCN의 인증을 받은 국립공원은 설악산,지리산,소백산,오대산 등 기존 9곳을 포함해 모두 14곳으로 늘었다.



IUCN은 유형별로Ⅰ(a-학술적 엄정보호구역,b-원시야생지역),Ⅱ(국립공원),Ⅲ(자연기념물),Ⅳ(종 및 서식지 관리지역),Ⅴ(육상ㆍ해상경관보호지역), Ⅵ(자원관리보호지역)으로 나눠 전 세계 자연 유산을 관리하고 있다.Ⅱ유형으로 추가 지정된 공원은 그동안 Ⅴ유형(육상ㆍ해상경관보호지역)으로 분류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환경성과평가 등에서 보호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환경부와 공원관리공단은 국제적 기준에 맞는 국립공원 인증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IUCN에 유형 변경을 신청했고 2007년부터 단계적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근 5곳의 인증 변경을 받았다.환경부 관계자는 “국가마다 자연보호지역의 개념이 달라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체계인 6개 유형으로 나눠 공원을 분류하고 있다”며 “Ⅱ유형인 국립공원은 ‘생태계 보호와 휴양’이라는 관리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공단 측은 내년에 해상경관보호지역(V유형)인 한려해상국립공원도 국립공원 유형으로 변경 신청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