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임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4~6배의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희상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지난 29일 스톡옵션 1000주를 행사했다. 행사가격은 5만1900원으로 29일 종가 24만7500원 대비 평가차익이 5배에 육박한다. 1000주 행사만으로 이 부사장은 2억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올리게 됐다.

같은 날 곽순욱 전무와 박성준 전무도 6만1900원에 받은 스톡옵션 2000주와 1000주를 각각 행사했다. 이들도 4배 이상의 차익을 얻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2006년부터 임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상당수가 아직 행사되지 않고 있다. 올초 14만원대에 머문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26일 장중 25만4000원까지 뛰어 올라 대규모 평가차익이 예상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