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B20…글로벌 기업 '유엔총회' 열린다] "글로벌 CEO 총출동…사상 유례없는 비즈니스 올림픽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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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선더스 비자 회장은 목디스크 수술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일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혁신과 생산성' 소주제 컨비너(의장)의 역할을 자임했다.
그는 "올해 G20 비즈니스 서밋은 아이디어가 빛나는 행사"라며 "최고경영자(CEO)가 회의 프로세스를 기획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기업인들이 직접 일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G20 비즈니스 서밋의 역할 기대"
글로벌 기업 CEO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은 한국경제신문에 보내온 메시지를 통해 10일 개막하는 G20 서울 비즈니스 서밋에서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이 도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CEO들이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협력문제를 다루는 G20 정상회의에 참여한 만큼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이 나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기대를 전해왔다.
피터 브라벡 네슬레 회장은 "G20 정상회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며 "비즈니스 서밋이 G20 정상회의의 정식 프로세스로 제도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 장관,하버드대 총장 등을 지낸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비즈니스 서밋의 컨셉트가 대단히 훌륭하다"며 이번 회의의 성공을 기원했다.
클라우스 슈워브 다보스포럼(WEF) 총재는 "처음에는 한국이 이런 대규모 행사를 준비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톱 MBA 과정으로 꼽히는 와튼스쿨의 토머스 로버트슨 학장은 "무역과 투자 활성화,금융의 기능 복원,녹색성장 촉진,사회적 책임 등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핵심 아젠다에 대한 실질적인 토론에 기업인들을 참여시키는 게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가 꼭 필요한 모임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희망적(incredibly heartening)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보서 로열더치셸 CEO는 "그동안은 주로 찾아오는 기업인들만 상대했는데 이번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글로벌 대표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을 보고 참가를 결심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 · 관 공조 통한 경제성장 모색
서울 비즈니스 서밋이 주목을 받는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정부의 경기부양책 못지않게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G20 국가들의 글로벌 공조를 통해 우려했던 3차 대공황을 피할 수 있었다. 각국 정부는 재정 집행을 통해 수요를 살리고 얼어붙은 경제에 불을 지피는 데 성공했지만 그 후유증도 적지 않았다.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장기화하면서 재정적자 문제가 대두됐고,수출 확대를 위해 통화 가치를 경쟁적으로 끌어내리는 환율전쟁이 촉발됐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경제를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려놓고,균형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오영호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장은 "과거 경제 대공황을 맞을 때마다 정부 주도로 위기를 극복했지만 그 이후 전기 철도 섬유 기계 등 새로운 산업이 세계 경제를 견인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은 정부뿐 아니라 민간의 자생적 회복이 더해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경식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장은 "단기 해결 과제인 무역 · 투자와 금융 부문은 물론 중 · 장기 과제인 녹색성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서울 비즈니스 서밋이 코리아 이니셔티브(주도권)의 성공 사례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형석/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그는 "올해 G20 비즈니스 서밋은 아이디어가 빛나는 행사"라며 "최고경영자(CEO)가 회의 프로세스를 기획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기업인들이 직접 일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G20 비즈니스 서밋의 역할 기대"
글로벌 기업 CEO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은 한국경제신문에 보내온 메시지를 통해 10일 개막하는 G20 서울 비즈니스 서밋에서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이 도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CEO들이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협력문제를 다루는 G20 정상회의에 참여한 만큼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이 나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기대를 전해왔다.
피터 브라벡 네슬레 회장은 "G20 정상회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며 "비즈니스 서밋이 G20 정상회의의 정식 프로세스로 제도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 장관,하버드대 총장 등을 지낸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비즈니스 서밋의 컨셉트가 대단히 훌륭하다"며 이번 회의의 성공을 기원했다.
클라우스 슈워브 다보스포럼(WEF) 총재는 "처음에는 한국이 이런 대규모 행사를 준비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톱 MBA 과정으로 꼽히는 와튼스쿨의 토머스 로버트슨 학장은 "무역과 투자 활성화,금융의 기능 복원,녹색성장 촉진,사회적 책임 등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핵심 아젠다에 대한 실질적인 토론에 기업인들을 참여시키는 게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가 꼭 필요한 모임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희망적(incredibly heartening)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보서 로열더치셸 CEO는 "그동안은 주로 찾아오는 기업인들만 상대했는데 이번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글로벌 대표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을 보고 참가를 결심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 · 관 공조 통한 경제성장 모색
서울 비즈니스 서밋이 주목을 받는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정부의 경기부양책 못지않게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G20 국가들의 글로벌 공조를 통해 우려했던 3차 대공황을 피할 수 있었다. 각국 정부는 재정 집행을 통해 수요를 살리고 얼어붙은 경제에 불을 지피는 데 성공했지만 그 후유증도 적지 않았다.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장기화하면서 재정적자 문제가 대두됐고,수출 확대를 위해 통화 가치를 경쟁적으로 끌어내리는 환율전쟁이 촉발됐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경제를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려놓고,균형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오영호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장은 "과거 경제 대공황을 맞을 때마다 정부 주도로 위기를 극복했지만 그 이후 전기 철도 섬유 기계 등 새로운 산업이 세계 경제를 견인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은 정부뿐 아니라 민간의 자생적 회복이 더해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경식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장은 "단기 해결 과제인 무역 · 투자와 금융 부문은 물론 중 · 장기 과제인 녹색성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서울 비즈니스 서밋이 코리아 이니셔티브(주도권)의 성공 사례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형석/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