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는 34개국 120여명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120여명의 CEO들은 오는 10일 저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과 만찬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며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일부 CEO들은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해당 소주제와 관련한 개별 인터뷰를 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 CEO들은 11일 오전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 개막총회에 참석한 뒤 △무역 · 투자(무역 확대 방안,외국인 직접투자,중소기업 육성) △금융(금융과 실물경제,출구전략,인프라와 자원 개발 투자) △녹색성장(에너지 효율,신재생에너지,녹색일자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혁신과 생산성,청년실업,개도국 의료 확대) 등 4개 의제,12개 소주제에 배정돼 오전과 오후에 걸쳐 라운드 테이블 세션을 갖는다.

국내 기업인 가운데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녹색성장 의제의 소주제인 신재생에너지 분야 토론을 총괄하는 컨비너(의장)로 활약하게 된다.

점심식사 후엔 참석 CEO들이 모두 모여 기념 촬영을 한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세계적인 CEO들이 대규모로 함께 단체사진을 남기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CEO들은 오후 한 차례 토론 세션을 더 진행한 뒤 총회장으로 이동해 폐막총회를 갖고 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폐막 직후엔 컨비너들만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비즈니스 서밋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밤 비공식 만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친 CEO들은 12일엔 개별적으로 국내 기업인들과 1 대 1 비즈니스 미팅,업종별 간담회 등에 참석한 뒤 한국을 떠나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참석 CEO 중 60% 이상이 회의 폐막 이틀 후인 13일을 출국 날짜로 잡았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