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기대했던 수준이었고 내년 1분기에는 실적도 저점을 다질 가능성이 크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96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월초에 제시했던 예상치와 부합했다"며 "이중 특허이슈 관련 합의를 목적으로 쌓아 둔 2300억원의 충당금을 제외하면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 실적은 메모리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약세로 당분간 상대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부품 가격이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분기께에는 실적도 저점을 다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D램 업체들의 내년도 설비투자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과 무상 메모리 업그레이드 소식들은 메모리 시장의 저점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