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아차의 3분기 실적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지분법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3분기 지분법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5.8% 증가한 666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남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이 국내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것이었다면 내년 실적 개선은 해외공장의 이익 증가와 국내 공장의 추가적인 가동률 상승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중국생산 법인의 지분법 이익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2255억원에 이르고, 유럽 생산법인의 지분법 이익 또한 23% 늘어난 1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자본 잠식상태인 해외 판매법인도 연간 1500억원의 이익을 거둬 기아차의 지분법 이익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해외공장과 판매법인의 지분법 이익이 올해 대비 20% 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