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동부화재에 대해 보험영업, 투자영업 등이 2위권 업체 중 가장 양호하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과 업종 내 톱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길원 연구원은 "지난 해부터 타사들의 매출 성장, 사업비 효율화가 진전되면서 동부화재 고유의 투자포인트가 희석됐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2분기 실적을 통해 강점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동부화재의 2분기 수정순이익은 787억원을 기록해 최악의 자보손해율 시기에도 손보사들 중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이후에도 자보손해율은 불안하겠지만 상대적 이익 안정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동부화재의 독자적인 아웃퍼폼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는 여전하다"며 "2위권 보험사가 할인받는 이유는 이익의 불규칙성인데 20%에 육박하는 꾸준한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감안하면 동부화재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