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한솔제지에 대해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과 자회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으로 악재가 한꺼번에 겹쳐 주가는 추가 하락이나 횡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솔제지의 자회사인 한솔건설이 지난달 29일 주채무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며 "한솔건설은 한솔제지가 49.45%, 한솔이엠이 50.55%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은행이 워크아웃 신청을 거부해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경우 한솔제지의 손실은 장부가액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그룹사 차원의 자금 지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외 신뢰도 하락과 자금 지원시 투자포인트로 제시돼온 차입금 축소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가정이 훼손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과 부정적인 뉴스가 함께 불거져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는 모습"이라며 "변수가 많은 사안이어서 주가는 불확실성에 따른 추가하락이나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