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모토로라의 회복이 삼성전자LG전자에게는 위협적이지만 회복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원재 연구원은 "모토로라의 3분기 실적은 스마트폰 판매 효과로 핸드셋 평균 판매 가격(ASP)이 223.5달러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전분기 대비 7.6%증가한 수치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79.7% 상승한 놀라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모토로라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1%로 14분기만에 흑자전환했던 2분기 이후 다시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모토로라는 구조조정 이후 마지막 남아 있는 기회인 스마트폰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업 집중은 구조조정 후 남은 최소 인원으로 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 여부 결과는 좀더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핸드셋 시장은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존 핸드셋 업체와 스마트폰 전문업체가 경쟁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스마트폰에만 집중하는 것은 위험이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효과는 긍정적이지만 시장 주도권 확보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