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일 기아차에 대해 3분기 실적으로 해외 부문 이익 증가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로 당사 예상치를 6% 하회했으나 미국 판매법인의 이익 증가(2분기 235 억원에서 3분기 1001억원) 등으로 세전이익은 예상치를 17% 상회했다"고 밝혔다.

연결 자동차 부문 이익(본사 영업이익, 해외공장 및 해외 판매법인 지분법 이익, 지분법 대상에서 제외된 해외판매법인의 누적손실 증감 고려) 은 사상 최대인 69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결 기준으로 약 8000억원의 순차입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서프라이즈 수준 의 분기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2008년 하반기 이후 환율 상승 및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시장 MS가 상승(2007년 22.3%, 2008년 27.4%, 2009년 29.6%, 2010년(1~9월) 33.2%)해 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해외 부문에 수익성 높은 신차가 투입되기 시작한 올해부터 해외 부문 이익 증가가 시작되고 있다"며 "스포티지R과 K5 등이 온기로 판매되는 내년에는 미국과 함께 중국, 유럽에서도 이익의 레벨 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3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해 2010~2011년 주당순이익(EPS)을 8%, 0.4% 상향했으며 11월중에 2011년 이익 추정치를 변경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