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일 삼성증권에 대해 랩 시장 확대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제시했다.

안정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로 자산관리(WM) 산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랩 시장 선점을 통해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10조원 규모인 주식형 랩 시장은 2012년까지 3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기조가 랩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펀드의 대체상품으로 랩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랩 시장 선점으로 2010회계년도에 669억원, 2011회계년도 1151 억원, 2012회계년도 1613 억원의 랩 관련 수수료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삼성증권은 브로커리지 부분이 다소 약했지만 랩과의 시너지 효과로 최근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랩을 통해 거액자산가의 포트폴리오 내 위험자산 비중이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도 2013년까지 매분기 30억원 내외의 수익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