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모든 주유소 할인받고 車 정비까지…쇼핑카드로 병원ㆍ약국 할인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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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비ㆍ대리운전도 절감
쇼핑ㆍ포인트는 현금처럼사용
쇼핑ㆍ포인트는 현금처럼사용
카드사들은 최근 주유 할인 경쟁 중이다. 한동안 금융당국의 권고로 주유 할인을 크게 줄였던 카드사들이 새로운 주유 특화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전국 주유소 어디에서나 할인받는 카드가 대세다. 여기에 정비요금이나 대중교통 이용시 깎아주는 부가서비스가 더해졌다. 대형백화점 할인마트와 인터넷쇼핑몰에서 사용금액의 5~1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도 출시되고 있다.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받는 카드가 대세
과거처럼 ℓ당 100원 넘게 할인해주던 주유카드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2007년 금융당국이 과열 경쟁을 지적하면서 카드사들이 ℓ당 60원 할인,80원 적립 수준으로 혜택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카드사들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특정 주유소와 제휴해 제공하던 할인혜택을 전국 모든 주유소로 확대한 것이다. 고객 입장에선 할인받는 주유소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게 됐다.
주유소를 따지지 않고 할인해주는 카드의 원조는 '현대카드 O'다.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 할인을 월 4회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빅팟오일카드'와 '삼성카앤모아카드' 'IBK스타일카드' 'KB굿데이카드'도 주유소를 불문하고 ℓ당 60원의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중 삼성카드의 '카앤모아카드'는 ℓ당 60원(LPG 30원)을 할인하는 동시에 멤버십 계약을 체결한 900여개 주유소에서 주유할 경우 최대 40원을 추가 할인해 ℓ당 최대 100원 할인 효과가 있다.
최근엔 주유 할인율을 더 높인 카드도 나오고 있다. 씨티카드의 '신세계콰트로카드'는 주유 금액의 4%를 깎아준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ℓ당 1705.8원)을 기준으로 하면 ℓ당 68원꼴이다. 기름값이 오를수록 할인 금액은 커진다 롯데카드가 지난 9월 말 출시한 '롯데드라이빙패스카드'는 ℓ당 80원을 할인해 할인폭이 가장 크다.
농협이 올 5월 출시한 '채움모든5카드'는 할인이 아닌 적립형 주유카드다. 주유 금액의 5%를 월 횟수 제한 없이 적립해 준다. 1일 평균 휘발유 값 기준으로 ℓ당 85원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것이다.
카드별 할인혜택이 어떤 게 나은지를 비교할 땐,할인 한도와 함께 전달 이용실적 기준이 얼마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보통 전달에 일시불이나 할부 결제로 20만원 또는 30만원 이상 써야만 주유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주유소에서 결제한 금액은 실적 계산에서 제외된다.
요즘 나오는 주유소 카드는 주유 할인 외에도 차량 정비,대중교통요금 할인 등 교통과 관련된 부가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 차량 정비 서비스다.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현대카드O는 2만원,삼성카앤모아카드는 1만5000원,채움모든5카드는 2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워셔액 보충과 타이어 펑크 수리 등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외환넘버엔카드는 오토오아시스에서 오일 · 에어컨 등 6개 품목 정비시 10~20% 할인해준다.
대중교통 이용금액을 할인해주는 주유카드도 있다. 신한SK에너지오일링카드는 지하철 · 버스 · 택시를 이용할 때 교통카드로 결제하면 3~7% 깎아준다. KB굿데이카드도 대중교통 이용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드라이빙패스카드는 하이패스 이용요금을 20~30% 할인해주는 게 특징이다. 또 롯데카드 안내번호(1600-5533)를 통해 대리운전을 이용하면 10% 할인이 된다.
◆마트 쇼핑몰도 5~10% 할인
카드사들은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이용금액의 5~10%를 할인해 주는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마트 삼성 쇼핑앤모아카드'는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 준다. 이마트 연간 누적 이용금액에 따라 100만원 이상은 월 1만원,200만원 이상은 월 2만원까지 이용금액의 5%를 깎아 준다. 이마트 외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는 전달 이마트 이용금액에 따라 이용금액의 최대 1%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5000포인트 이상 적립 포인트는 이마트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롯데카드는 전국 롯데마트에서 최고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마트 DC100 카드'를 선보였다. 전달 카드 이용금액이 20만~40만원이면 롯데마트에서 사용한 금액의 5%를 1만원까지,40만원 이상이면 10%를 3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카드다. 이 카드는 3개월에 한 번 최고 10만원의 무료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강점이다. 직전 3개월 월 평균 카드 이용금액이 50만~70만원이면 3만원,70만~100만원이면 5만원,100만원 이상이면 10만원의 무료 쇼핑 금액을 지원한다.
신한 '생활애(愛)카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과 병원,약국에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달 신판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5000원,60만원 이상이면 1만원까지 각각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 H'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2000~5000원 할인해 주고 있다. 외환 홈플러스 카드는 홈플러스에서 5만원 이상 사용시 이용금액의 최대 7%를 할인해 준다.
국민은행의 'KB굿쇼핑카드'는 역시 전국 모든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면세점,홈쇼핑(GS CJ 현대 롯데 농수산),인터넷 쇼핑몰(G마켓 옥션 인터파크 11번가 롯데닷컴 신세계몰)에서 건당 10만원 이상 사용하면 10%,건당 10만원 미만 사용하면 5% 할인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버스 지하철 등 KB카드의 후불교통카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시 10% 할인(월 최대 4000원 한도) 혜택도 있다.
롯데카드의 'DC 클릭 카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고 10%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우선 신규회원 대상으로 제공되는 '웰컴 1만원 할인'을 제공하고 국내외 가맹점에서 카드 이용금액 1000원당 0.1~10% 롯데포인트로 적립,롯데멤버스 제휴사 이용시 최고 3% 추가적립도 가능하다. 월간 할인횟수도 제한이 없다. 전월 실적도 20만원 이상이면 할인이 적용된다.
우리은행의 '우리V포인트카드(인터넷쇼핑형)'는 5대 쇼핑업종(인터넷쇼핑몰 · 백화점 · 대형마트 · 홈쇼핑 · 편의점)에서 높은 포인트 적립률을 제공한다. 전월 사용 금액에 따라 최대 7%(월 1만포인트 한도)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이를 국내 대형 인터넷쇼핑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는 'BC 탑(TOP)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받는 카드가 대세
과거처럼 ℓ당 100원 넘게 할인해주던 주유카드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2007년 금융당국이 과열 경쟁을 지적하면서 카드사들이 ℓ당 60원 할인,80원 적립 수준으로 혜택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카드사들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특정 주유소와 제휴해 제공하던 할인혜택을 전국 모든 주유소로 확대한 것이다. 고객 입장에선 할인받는 주유소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게 됐다.
주유소를 따지지 않고 할인해주는 카드의 원조는 '현대카드 O'다.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 할인을 월 4회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빅팟오일카드'와 '삼성카앤모아카드' 'IBK스타일카드' 'KB굿데이카드'도 주유소를 불문하고 ℓ당 60원의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중 삼성카드의 '카앤모아카드'는 ℓ당 60원(LPG 30원)을 할인하는 동시에 멤버십 계약을 체결한 900여개 주유소에서 주유할 경우 최대 40원을 추가 할인해 ℓ당 최대 100원 할인 효과가 있다.
최근엔 주유 할인율을 더 높인 카드도 나오고 있다. 씨티카드의 '신세계콰트로카드'는 주유 금액의 4%를 깎아준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ℓ당 1705.8원)을 기준으로 하면 ℓ당 68원꼴이다. 기름값이 오를수록 할인 금액은 커진다 롯데카드가 지난 9월 말 출시한 '롯데드라이빙패스카드'는 ℓ당 80원을 할인해 할인폭이 가장 크다.
농협이 올 5월 출시한 '채움모든5카드'는 할인이 아닌 적립형 주유카드다. 주유 금액의 5%를 월 횟수 제한 없이 적립해 준다. 1일 평균 휘발유 값 기준으로 ℓ당 85원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것이다.
카드별 할인혜택이 어떤 게 나은지를 비교할 땐,할인 한도와 함께 전달 이용실적 기준이 얼마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보통 전달에 일시불이나 할부 결제로 20만원 또는 30만원 이상 써야만 주유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주유소에서 결제한 금액은 실적 계산에서 제외된다.
요즘 나오는 주유소 카드는 주유 할인 외에도 차량 정비,대중교통요금 할인 등 교통과 관련된 부가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 차량 정비 서비스다.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현대카드O는 2만원,삼성카앤모아카드는 1만5000원,채움모든5카드는 2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워셔액 보충과 타이어 펑크 수리 등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외환넘버엔카드는 오토오아시스에서 오일 · 에어컨 등 6개 품목 정비시 10~20% 할인해준다.
대중교통 이용금액을 할인해주는 주유카드도 있다. 신한SK에너지오일링카드는 지하철 · 버스 · 택시를 이용할 때 교통카드로 결제하면 3~7% 깎아준다. KB굿데이카드도 대중교통 이용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드라이빙패스카드는 하이패스 이용요금을 20~30% 할인해주는 게 특징이다. 또 롯데카드 안내번호(1600-5533)를 통해 대리운전을 이용하면 10% 할인이 된다.
◆마트 쇼핑몰도 5~10% 할인
카드사들은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이용금액의 5~10%를 할인해 주는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마트 삼성 쇼핑앤모아카드'는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 준다. 이마트 연간 누적 이용금액에 따라 100만원 이상은 월 1만원,200만원 이상은 월 2만원까지 이용금액의 5%를 깎아 준다. 이마트 외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는 전달 이마트 이용금액에 따라 이용금액의 최대 1%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5000포인트 이상 적립 포인트는 이마트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롯데카드는 전국 롯데마트에서 최고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마트 DC100 카드'를 선보였다. 전달 카드 이용금액이 20만~40만원이면 롯데마트에서 사용한 금액의 5%를 1만원까지,40만원 이상이면 10%를 3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카드다. 이 카드는 3개월에 한 번 최고 10만원의 무료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강점이다. 직전 3개월 월 평균 카드 이용금액이 50만~70만원이면 3만원,70만~100만원이면 5만원,100만원 이상이면 10만원의 무료 쇼핑 금액을 지원한다.
신한 '생활애(愛)카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과 병원,약국에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달 신판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5000원,60만원 이상이면 1만원까지 각각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 H'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2000~5000원 할인해 주고 있다. 외환 홈플러스 카드는 홈플러스에서 5만원 이상 사용시 이용금액의 최대 7%를 할인해 준다.
국민은행의 'KB굿쇼핑카드'는 역시 전국 모든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면세점,홈쇼핑(GS CJ 현대 롯데 농수산),인터넷 쇼핑몰(G마켓 옥션 인터파크 11번가 롯데닷컴 신세계몰)에서 건당 10만원 이상 사용하면 10%,건당 10만원 미만 사용하면 5% 할인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버스 지하철 등 KB카드의 후불교통카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시 10% 할인(월 최대 4000원 한도) 혜택도 있다.
롯데카드의 'DC 클릭 카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고 10%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우선 신규회원 대상으로 제공되는 '웰컴 1만원 할인'을 제공하고 국내외 가맹점에서 카드 이용금액 1000원당 0.1~10% 롯데포인트로 적립,롯데멤버스 제휴사 이용시 최고 3% 추가적립도 가능하다. 월간 할인횟수도 제한이 없다. 전월 실적도 20만원 이상이면 할인이 적용된다.
우리은행의 '우리V포인트카드(인터넷쇼핑형)'는 5대 쇼핑업종(인터넷쇼핑몰 · 백화점 · 대형마트 · 홈쇼핑 · 편의점)에서 높은 포인트 적립률을 제공한다. 전월 사용 금액에 따라 최대 7%(월 1만포인트 한도)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이를 국내 대형 인터넷쇼핑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는 'BC 탑(TOP)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