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11월 '빅' 이벤트 앞둔 증시…널뛰기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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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현지시간)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시장은 그동안 2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선(先)반영해왔다.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고 환율은 약세를 보였다. 물론 최근에는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축됐고, 시장은 다소 조정을 보였다.
그렇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1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개인들은 1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개인은 코스닥시장과 선물시장에서도 각각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어쨌든 양적완화의 규모와 방식에 의해서 금융시장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규모면에서 작게는 5000억 달러, 많게는 2조 달러까지 내다보고 있다. 방식에 있어서 충격요법 또는 점진적인 방식 등으로 갈리고 있다.
이 밖에도 11월에는 미국 중간선거와 G20정상회담 등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참여자의 기대와 실망이 교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이와 흐름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증시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특히 시장이 변동성을 얼마나 보일지와 이에 따른 투자전략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변동성 오히려 줄어든다…있더라도 단기적"
삼성증권은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와 실망이 한차례 주식시장을 휩쓸고 지나간 터라 정작 뚜껑을 열고난 이후에는 오히려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잦아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증권사 김진영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와 관망심리로 단기 조정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현금화 전략도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FOMC 결과에 따른 충격도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변동성도 단기적으로 그친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나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2차 양적완화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주가지수 반등도 탄력적이지 못하다며 변동폭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은 9~10월에 이어 유동성에 기초한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코스피 예상밴드로 1850~2000을 제시했다. 정책에 따른 영향력이 시장의 부침을 야기하는 과정이 반복되지만, 유동성에 기초한 상승기조는 여전하다는 얘기다.
◆"변동성 확대된다…배당주에 관심"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은 FOMC와 G20 회담 등을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운 재료를 찾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11월 코스피 지수의 예상범위를 1780~1940로 제시했다. 1900선 안착이 쉽지 않다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유리하고 배당주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대내외 이벤트와 실물 경기의 재확장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동성 확대는 상승 추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간 조정 또는 마찰적 조정’으로 이해하라는 조언이다. 11월 코스피 지수의 예상 밴드는 하단 1840~1970로 제시했다. 고배당주나 자산주, 우선주와 같은 안정적인 종목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금융시장은 그동안 2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선(先)반영해왔다.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고 환율은 약세를 보였다. 물론 최근에는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축됐고, 시장은 다소 조정을 보였다.
그렇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1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개인들은 1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개인은 코스닥시장과 선물시장에서도 각각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어쨌든 양적완화의 규모와 방식에 의해서 금융시장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규모면에서 작게는 5000억 달러, 많게는 2조 달러까지 내다보고 있다. 방식에 있어서 충격요법 또는 점진적인 방식 등으로 갈리고 있다.
이 밖에도 11월에는 미국 중간선거와 G20정상회담 등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참여자의 기대와 실망이 교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이와 흐름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증시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특히 시장이 변동성을 얼마나 보일지와 이에 따른 투자전략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변동성 오히려 줄어든다…있더라도 단기적"
삼성증권은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와 실망이 한차례 주식시장을 휩쓸고 지나간 터라 정작 뚜껑을 열고난 이후에는 오히려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잦아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증권사 김진영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와 관망심리로 단기 조정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현금화 전략도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FOMC 결과에 따른 충격도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변동성도 단기적으로 그친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나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2차 양적완화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주가지수 반등도 탄력적이지 못하다며 변동폭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은 9~10월에 이어 유동성에 기초한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코스피 예상밴드로 1850~2000을 제시했다. 정책에 따른 영향력이 시장의 부침을 야기하는 과정이 반복되지만, 유동성에 기초한 상승기조는 여전하다는 얘기다.
◆"변동성 확대된다…배당주에 관심"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은 FOMC와 G20 회담 등을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운 재료를 찾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11월 코스피 지수의 예상범위를 1780~1940로 제시했다. 1900선 안착이 쉽지 않다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유리하고 배당주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대내외 이벤트와 실물 경기의 재확장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동성 확대는 상승 추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간 조정 또는 마찰적 조정’으로 이해하라는 조언이다. 11월 코스피 지수의 예상 밴드는 하단 1840~1970로 제시했다. 고배당주나 자산주, 우선주와 같은 안정적인 종목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