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사대 제2부설고 설립안이 지난달 21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아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낙성대동 259번지 일대 2만7000㎡ 부지에 국제학급 6학급을 포함,학년별 8학급씩 총 24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다.국립학교 대신 자율형 공립고로 설립한 뒤 서울대가 부설고등학교로 지정하게 된다.
관악구는 내년 6월까지 현재 공원시설로 지정된 예정부지를 학교 용도로 전환하는 도시계획시설 변경절차 등을 마치고,2012년 6월까지 서울대가 부지 매입과 건축 설계를 완료하는 대로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관악구는 1995년부터 성북구에 있는 서울사대부고를 관악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여의치않자 서울대 인근에 제2부설고를 신설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서울대,서울시교육청 등과 협의해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구에 서울사대 제2부설고가 설립되면 서울대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구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새로운 공립학교 운영모델을 만들어 서울 서남권의 교육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