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나이 많은 후배 또는 어린 상사와 함께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후배와 상사를 호칭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시장조사업체 이지서베이가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직장에 자신보다 나이 많은 후배나 나이 적은 상사가 있느냐'고 질문한 결과 '둘 다 있다'는 응답이 17.1%,'나이 적은 상사가 있다'는 응답이 24.4%,'나이 많은 후배가 있다'는 응답이 19.6%를 차지했다. 이들 중 54.8%는 '나이 어린 상사,나이 많은 후배에 대한 호칭에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나이 어린 상사를 부르는 방법에 대해선 응답자의 47.3%가 '직급이나 선배 등 호칭을 붙여 존칭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사석에선 편하게 부른다(31.0%),항상 편하게 부른다(18.7%) 순이었다. 나이 많은 후배를 부르는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54.8%가 '이름 또는 '◆◆씨'로 편하게 부른다'를 꼽았다.

일반적으로는 선배를 부를 때 직장인들은 '직급'(70.1%)이나 '선배' 호칭(13.9%)을 붙이고 때로는 '형' 등 친근한 호칭(9.5%)을 사용했다. 후배를 부를 때는 '이름 또는 '◆◆씨'(55.1%)로 부르거나 '직급을 붙여'(37.8%) 불렀다.

상사가 없는 자리에서 상사를 부를 땐 '직급을 붙인다'는 직장인이 74.6%로 가장 많았다. 직장인의 10.4%는 '이름만' 불렀고,5.1%는 '형''오빠' 등을 붙여 친근하게' 불렀다. 3.3%는 '예명이나 별명'을 붙였고 2.1%는 ''걔','얘' 등 반말'로 불렀다.

'상사의 말투로 기분을 감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9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상사의 기분이 나빠질 때의 말투 변화로는 △언성이 높아진다(28.7%) △말이 줄어든다(26.1%) △목소리 톤이 낮아진다(23.1%) △갑자기 존대말을 쓴다(9.2%) 등을 꼽았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