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형 아반떼가 내수시장에서 독주체제를 이어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는 10월에만 약 1만9000여 대가 판매되면서 3개월 연속 단일모델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신형 아반떼는 지난달 총 1만8875대가 팔려나가 1% 저금리 할부로 공격적인 판매에 나선 YF쏘나타(1만2239대)를 제치고 석 달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아반떼 10월 판매는 구형(777대)을 포함하면 총 1만9652대를 기록했다. 쏘나타의 경우 구형 NF쏘나타를 포함해도 총 판매대수는 1만3753대로 아반떼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9월 명절 연휴 등으로 아반떼 출고가 지난달 많이 몰렸다"며 "아무래도 쏘나타에 비해 아반떼의 신차 효과가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아반떼 판매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이후 고공비행하던 기아차 K5는 판매 가속도가 한풀 꺽인 모습이다. K5는 지난달 총 7441대를 판매, 같은 브랜드의 경차 모닝(7722대)보다 판매가 뒤졌다.

K5는 기아차 단일모델 판매 순위에서 몇 달간 꾸준히 1위를 지켰으나 이달 출시 처음으로 모닝(7722대)에 수위 자리를 양보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