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친환경 에너지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동양시멘트는 1일 한국동서발전과 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발전소 건설 및 전력 생산 · 판매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동양시멘트가 보유한 시멘트 광산중 채광이 끝난 유휴 광산 부지에 약 2000억원을 들여 연간 35만㎿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 폐열 활용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본계약을 체결하고 2012년께 착공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동양의 에너지사업 경험과 동서발전의 발전소 건설 ·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다른 신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전상일 동양시멘트 대표는 "2004년 삼척공장에 업계 최대인 연산 13만㎿h 규모의 폐열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에너지 개발사업 노하우를 다져왔다"며 "동서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이 부문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