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클리어와이어와 손잡고 이달부터 뉴욕에서 초고속 무선인터넷(모바일와이맥스 ·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클리어와이어는 뉴욕 시내 전체에 모바일와이맥스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했다. 뉴욕에 고층빌딩이 많은 것을 감안해 중소 기지국을 적극 활용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확산으로 모바일 트래픽(송 · 수신량)이 급증하고 있어 미국에서 모바일와이맥스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클리어와이어는 2008년부터 삼성과 함께 모바일와이맥스 사업을 추진해 현재 62개 도시에 상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36개국에서 모바일와이맥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최대 초당 330메가비트(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내는 '와이맥스2' 기술을 미국 일본 등지에서 선보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