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한다.셀트리온은 일본 제약사 닛폰가야쿠와 유통을 위한 포괄협력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과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등 두 가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1500억원 규모로 판매가 승인되면 바로 시판할 있도록 재고를 쌓아 두는 초기 안전 재고 형식으로 공급된다.닛폰가야쿠는 1916년 설립된 제약사로 작년 매출 1억4000만원 규모다.닛케이225 지수를 구성하는 일본 대표 제약사 중 하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항체 의약품 시장인 일본에 진출함에 따라 앞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개발중인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일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오시밀러는 기존 바이오의약품과 동일한 구조와 효능을 갖춘 복제약으로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정상적으로 유통된다.허셉틴과 레미케이드는 모두 내년에 특허 기간이 끝난다.

셀트리온은 이날 1.61% 상승한 2만53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