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내 최초의 브랜드숍 화장품인 미샤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에이블씨엔씨는 1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33.12% 늘어난 635억4600만원을 기록했고,영업이익은 80억7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0.11%,당기순이익도 60.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45% 늘었다고 발표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에서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M시그너처 리얼 컴플릿 비비크림’이 8개월만에 100만개 팔려 나가고,새롭게 론칭한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 라인‘미사(美思)금설(金雪)’이 매출 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매스티지 시장 공략과 함께 해외 관광객 매출 증가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한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634억원으로 연말까지 23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04년에 매출 1100억원을 돌파하고 코스닥에 상장했고,지난해에는 전년대비 79%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인 1811억을 달성했다.서영필 에이블씨엔씨 사장은 “제품군의 다양화,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호조,매장 확대의 가속화 등으로 국내 성장기반이 확고해진 만큼 올 4분기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와 함께 일본,중국,대만 등 동북아 시장과 아랍권 시장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