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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와 달러 엇박자 관계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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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속보]최근 들어 미국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뉴욕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달러와 증시 간 역(逆)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보도에 따르면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8월 27일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시사한 이후 미 달러가치는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6.9% 하락했다.이 기간 중 S&P 500 지수는 13.1% 상승했다.

    노무라증권의 조셉 메즈리치 애널리스트가 지난 4개월 동안의 달러와 미 증시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0.6의 상관관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상관 관계가 1이면 두 자산이 똑같이 움직이는 것을, -1이면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장기간에 걸친 미 달러와 주식 시장 간 상관관계는 0.04로,서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역상관관계는 FRB의 양적 완화 조치로 인해 빚어진 것으로 해석된다.통화당국이 돈을 풀어 달러 가치가 희석되면 상품 가격이 올라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한다.또 달러 가치 하락은 수출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해 결국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이런 예상에 따른 매매 행태가 두 자산간 상관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리만브러더스 파산으로 금융시장이 위기에 빠졌을 때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미 달러가치는 급등한 반면 주가는 폭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월가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상관성이 없었던 두 자산간 움직임이 조만간 이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경제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 주가도 오르고 통화당국의 유동성공급 규모도 감소해 미 달러가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반대로 통화당국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조치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무역 상대국들이 자국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등 환율전쟁이 발생하면 주가도 함께 떨어질 수 있다.단기적으로는 3일 미 통화당국의 양적완화 조치가 나오면 두 자산간 역상관관계 움직임이 약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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