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터스가 국내 처음으로 전기스쿠터 양산에 나섰다.

S&T모터스는 2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김택권 사장과 임직원을 비롯해 김두관 경남지사,박완수 창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 이륜차인 '이바(E-VA)' 양산식을 가졌다. 이바는 'Electronic VA(라틴어로 'go'의 의미)'를 뜻하며 '전기로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델명은 'ST E3'으로,1.5㎾급 리튬이온배터리 방식으로 구동하는 무공해 · 무소음 전기 이륜차다. 일반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약 3시간)으로 35㎞ 정속주행시 120㎞까지 탈 수 있다. 최고 시속은 60㎞.전장은 1815㎜,전폭은 635㎜,전고는 1095㎜다.

국내 최초로 배터리 잔량 및 차량 상태,주행 조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VFD(진공형광 표시장치) 계기판을 장착했으며 과전류와 과충전 등 차량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MCU(모터통제장치) 시스템도 탑재했다.

김 사장은 "친환경 전기 이륜차 보급이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친환경 녹색성장산업 육성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2.5㎾급과 4㎾급 친환경 전기 이륜차를 잇따라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