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업체, 해외진출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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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디윈텍, 500억 中수출 계약
탑알앤디, 인도 공공기관에 공급
호남선도산업단, 獨·佛과 협력
탑알앤디, 인도 공공기관에 공급
호남선도산업단, 獨·佛과 협력
국내 전기차업체들의 해외 진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앤디윈텍(대표 김정수)은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저속 전기차 'I-PLUS' 신차발표회장에서 중국 '스테디(Steady) 뉴 에너지사'와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스테디사는 지앤디윈텍이 수출하는 모듈 형태의 전기차 부품으로 중국 현지에서 완제품을 조립,판매할 계획이다. 지앤디윈텍 관계자는 "내년부터 500억원 규모의 모듈을 내보내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앤디윈텍은 오는 16일자로 탑알앤디를 합병한다.
지난달 말 중국 칭다오에 전기트랙터 공장을 설립한 LS엠트론은 세계 시장 공략을 통해 201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농업용 전기운반차를 개발한 파루는 다음 달부터 50여개국에 구축된 기존 영업망을 통해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탑알앤디는 전기 수륙양용차와 전기 픽업트럭 등을 인도,말레이시아의 공공기관에 납품하기로 하고 현재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부품업체 코캄은 지난 6월 다우케미컬과 손잡고 미국에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다수 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국제교류행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 · 북 지역에 국내 최대 전기차 클러스터를 육성 중인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은 지난달 말 독일 최대 전기차 집적단지인 BI(bayern innovatia) 클러스터와 국제협력 및 공동사업 발굴,사업 연계 등에 합의한 데 이어 내년 3월에는 파리에서 열리는 '제3회 eCartec' 행사에 참여해 KOTRA와 연계한 해외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파리 행사에는 파루 등 국내 전기차업체 10여곳이 코리아 전기차(EV)존을 만들어 공동전시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유럽과 국내 전기차 업체 간 기술 및 인적 시장 정보 등에 대한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준항 선도산업 지원단 전기차 프로젝트실 PD(프로젝트 디렉터)는 "유럽과 협력하면 국내 전지기술과 유럽의 모터 기술 등이 합쳐져 세계 최고의 전기차 기술력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