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012회계연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8년 만에 ‘리쿠루터’ 제도를 부활시키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전했다.

리쿠루터제는 갓 입사한 젊은 사무직 사원들이 출신 대학의 학생들에게 회사 현황 및 업무를 개별적으로 설명해 입사를 권유하는 방식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자유 공모제’ 만으론 종합상사 및 금융 등 다른 업종으로 가려는 학생들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리쿠루터제를 도입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의 200-300명 젊은 사원들은 자신의 출신 대학 학생들과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하지만 학생들의 입사 당락에 관련된 평가에 사원들이 직접 관여하진 않는다.

도요타는 2004년 봄부터 사무직 신입사원 채용을 인터넷을 통해 응시하는 ‘자유 공모제’로 일원화했다.하지만 2010년 봄 채용 때 응시자 수가 전년 대비 20% 가량 감소한 7000명 선으로 줄어들었다.물론 2008회계연도에 적자에 빠진 것도 취업 응시자 감소의 한 요인이 됐다.

2010년 대졸 사무직 채용자 수는 약 100명이었다.응시자 수는 충분하지만 인재들이 다른 업종으로 빠져나간 예도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리쿠루터제의 부활로 학생들에게 자동차 산업의 매력을 충분히 전달해 도요타에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제도 도입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