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표준화기구(ISO)는 1일 기업 등의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26000 지침서를 공식 발간했다. 2005년부터 5년 간 추진돼온 ISO26000은 지난 9월 77개 참여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5개국을 제외한 93%의 찬성을 얻어 국제표준으로 최종 결정됐다.이어 이날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CICG)에서 롭 스틸 ISO 회장과 각국 대표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침서 발간 행사를 가졌다.

ISO26000은 사회의 모든 조직이 의사결정이나 활동을 할 때 소속된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하는 책임을 규정한 것이다.지침서는 △조직 거버넌스 △인권 △노동관행 △환경 △공정운영 관행 △소비자 이슈 △지역사회 참여와 발전 등 7가지 핵심 주제에 대한 실행 지침과 쟁점 해설,권고 사항 등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에 관한 인식을 널리 보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성윤모 공사참사관은 “ISO26000을 강제성을 갖는 인증이나 규제로 오해돼선 안된다” 며 “이번에 발간된 지침서는 사회적 책임의 정의와 범주를 명확히 밝히고 있어 앞으로 각 조직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참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