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일 톱텍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추이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나노파이버 장비란 신 성장동력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승철 연구원은 "톱텍은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모바일 등 삼성그룹 관계사에 디스플레이 물류 장비와 FA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라며 "디스플레이 물류 장비는 성장성에 한계를 느끼고 현대모비스와 한라공조에 부품 조립 장비를 공급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톱텍은 이달 2차전지 분리막과 고효율필터, 나노복합소재에 쓰이는 나노파이버 양산장비 개발을 마쳤다"며 "대당 150억원으로 3대 판매할 경우 내년 450억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아직까지 나노파이버 장비를 양산하고 있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양산장비 매출에 성공할 경우 높은 영업 마진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고객사에서 LCD(액정표시장치) 외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와 2차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실적 전망도 안정적"이라며 "나노파이버 양산장비와 태양광 장비 수주 여부가 실적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