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지난달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우승 연구원은 "지난달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3.6%, 2562.2% 증가한 213억원, 42억원을 기록했다"며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강한 해외여행 수요로 패키지 송객수가 증가하고 높은 수준의 ASP(평균판매단가) 유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올 4분기에는 연말 성과급이 대폭 반영될 예정이지만 원화 강세와 항공좌석공급 증가에 따른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73.8% 증가한 5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지난 1개월간 성과급 우려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주가가 시장 대비 16.8%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했다"며 "연말 성과급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지난달 호실적으로 비수기 없는 성장이 확인되고 있으므로 이제 패키지 송객수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