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본격적인 구조적 성장의 초입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김혜린 연구원은 "지난 6월 사상 최고 8만원까지 치솟던 주가가 다시 하락하며 현재 7만원 초반의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현재 구조적 성장을 말하는 이들과 과도한 투자를 우려하는 이들 간에 갑론을박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지나친 우려에 휩싸이기보다는 구조적 성장을 위해 도약하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북아 항공산업은 중국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와 일본의 공급감소로 지각 변동을 겪고 있다며 이 가운데 대한항공의 적극적인 대응이 환경 변화를 기회로 만들고 있고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본격적인 구조적 성장의 초입에 진입했으며,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라 판단한다"며 "변화하는 과정에 있을지라도 현재는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환경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안정적 성장을 담보함과 동시에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유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수익성 개선은 현금유입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투자가 일단락되는 2013년 이후부터는 내부 잉여가 극대화 되는 구간에 진입 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물론 완벽한 변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이미 과거와 확실히 달라진 현금창출능력의 확인만으로도 충분히 투자매력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