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42분 현재 연합과기웨이포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상한가 행진 중이고, 이스트아시아스포츠(4.83%), 성융광전투자(4.79%)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하오란, 중국엔진집단, 3노드디지탈도 2~3%대 상승세다. 차이나킹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수출주문지수가 8월부터 10월까지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일 발표된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호조세를 보이는 점 등이 중국의 성장은 수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내수 시장에 의한 것임이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 기반을 둔 국내 증시 상장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지표의 호전 소식으로 중국 내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경기지표의 호전은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펼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향후 변동성에 대해 주의깊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