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그룹은 2일 미국 경제의 결정적인 요소는 양적완화 실시보다 고용과 소득의 지속적인 개선 여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그룹 글로벌 채권팀은 이날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시장 일각에서는 또 한 차례의 양적완화를 통해 예상되는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위원회의 새로운 채권매입이 실질적인 성장에 큰 도움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미국 경제성장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연방준비위원회의 이례적인 통화정책 재도입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고용과 소득의 지속적인 개선이 미국 경제 회복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명목 금리가 이미 매우 낮은 수준이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달 초 2.4%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위원회가 추가적으로 국채를 매입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경제 견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상당한 현금보유와 최근 저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 지출에 대한 수치로 볼때 수요 진작을 위해 더 많은 것들이 요구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도한 통화공급 확대로 인한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고, 오히려 양적완화가 실질적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은 몇 년간 물가하락이 지속되며 디플레이션 현상이 명확하게 자리잡은 일본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