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망자 Plan.B’ 시선 사로잡는 짐승남 형사, 알고보니 CF스타 정승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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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PlanB'(이하 도플비)는 제목답게 매회 쫓고 쫓기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살해 누명을 쓰고 있는 명탐정 지우(정지훈 분)가 쫓기는 쪽 비주얼을 맡고 있다면 그를 쫓는 형사과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씬 스틸러(Scene Stealer)로는 정승교를 꼽을 수 있다.
극중 외사과 수사반장 도수(이정진 분)의 수하인 이형사를 맡고 있는 정승교는 모델출신 배우다.
항상 지우(정지훈 분)의 뒤를 쫓지만 번번히 놓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수의 뒤에서 묵묵히 열심히 뛰는 다혈질 형사역을 맡았다.
중국 현지 촬영분에서 정승교가 초콜릿복근을 슬쩍 공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자 네티즌들은 탄탄한 몸매와 식스팩을 자랑하는 복근을 가진 형사가 도대체 누구냐며 폭발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여심을 흔드는데 성공한 정승교가 웬지 낯설지 않은 까닭은 그가 이미 100여편에 달하는 CF를 찍은 CF계 대스타이기 때문이다.
가수 싸이와 맥주광고에 출연한 것을 비롯 여성용품 광고에서는 한예슬의 남자친구로, 남성 화장품 광고에서는 김아중과 호흡을 맞췄다.
최근에는 유이와 함께 통신사 광고에도 출연한 그를 관계자들은 최고의 CF계 블루칩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모델로 맹활약을 펼치며 CF스타로 사랑받던 정승교가 배우로 전향하게 된 데는 곽정환 감독의 역할이 컸다.
합기도 복싱 등 다양한 운동으로 다져진 식스팩과 남성미 넘치는 마스크가 곽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의 스타성을 발견한 곽감독은 자신의 연출데뷔작인 '한성별곡'에 이어 '전설의 고향' '추노'에 이어 '도플비'에까지 4작품 연속 러브콜을 보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그가 '항상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착하고 마음도 여린 친구다'라고 평했다.
정승교는 인터뷰를 빌어 2개월여에 걸친 해외촬영 중 잊지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일본에서 폭염 속 촬영이 이어지면서 감기와 피로가 겹쳐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을때 윤손하가 유창한 일어실력으로 수속을 도와주고 건강을 챙겨준 일은 두고두고 잊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데뷔전 광팬이었던 비와 직접 만나 촬영하면서 친해지게 된 계기도 밝혔다.
월드스타 비와의 대면에서 위축됐던 자신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먼저 다가와 '나보다 형이라고 들었다'며 깍듯이 인사하고 같이 식사할때는 '몸에 좋다'며 전복을 수저에 올려주는 등 세심하게 신경써줬다고.
정승교는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뜨거운 관심에 "너무 감사할 뿐이다. 뛰어난 연출진과 노력파 연기자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반짝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도플비'를 통해 몸짱 CF스타에서 진정한 연기파 배우로 도약하고 있는 정승교의 향후 활약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토리에 무게가 얹어지면서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드라마 '도플비'는 매주 수목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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