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고르기 어려우면 역발상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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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리는 종목에 올라타기가 부담스럽다면 지금 시점에서는 '역발상 투자'에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다.
D램 가격이 급락세를 보일 때 반도체주를 사고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시점에 건설주에 투자하라는 분석이다.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통신주에도 관심을 기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D램 가격이 급락하고 있지만 IT업종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이 반도체 업종의 비중확대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D램 현물 가격은 낙폭이 확대됐고, 10월 하반월 고정가격도 하락폭이 커졌다.
그러나 이런 가격 하락은 이미 시장에서 인식하고 있고 하락폭 확대로 저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가격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런 속도가 지속된다면 오히려 올 4분기가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D램 가격 하락을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고 오히려 가격 바닥 시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주요 제품의 하락에도 해외 업체에 비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업체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라고 제시했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도 D램 공급증가가 가속화되고 PC수요가 부진하겠지만 D램 실적 저점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D램 실적의 저점을 의미하는 신호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되고 앞으로 D램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추가적인 주가 약세가 나타나면 매수에 나설 것을 권했다.
이동전화 단말기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통신주에는 실적 개선의 청신호라는 분석이다.
진창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해 10월부터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이 대당 27만원으로 제한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인해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이동전화 가입자 유치 경쟁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10월 첫째주와 둘째주 단말기 판매량은 9월 첫째주와 둘째주에 비해 각각 12%, 25% 감소한 것으로 진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단말기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와 아이폰4 등 스마트폰 주력 기종의 판매량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진 연구원은 "보조금 제한은 스마트폰 보급을 촉진함으로써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개선을 유도하고 통신시장의 경쟁 강도를 약화시킴으로써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조금 제한 조치는 코스피에 비해 밸류에이션 갭이 크게 벌어진 통신주에 대한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가 급등으로 11월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IBK투자증권은 건설주에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금리인상은 대출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져 건설주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하면서 7월 이후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부동산 시장 과열 차단보다는 물가 안정을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건설업종에 주는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하고 금리인상 결정 등에 따른 관망세 이후에는 다시 건설업종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윤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D램 가격이 급락세를 보일 때 반도체주를 사고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시점에 건설주에 투자하라는 분석이다.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통신주에도 관심을 기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D램 가격이 급락하고 있지만 IT업종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이 반도체 업종의 비중확대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D램 현물 가격은 낙폭이 확대됐고, 10월 하반월 고정가격도 하락폭이 커졌다.
그러나 이런 가격 하락은 이미 시장에서 인식하고 있고 하락폭 확대로 저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가격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런 속도가 지속된다면 오히려 올 4분기가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D램 가격 하락을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고 오히려 가격 바닥 시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주요 제품의 하락에도 해외 업체에 비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업체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라고 제시했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도 D램 공급증가가 가속화되고 PC수요가 부진하겠지만 D램 실적 저점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D램 실적의 저점을 의미하는 신호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되고 앞으로 D램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추가적인 주가 약세가 나타나면 매수에 나설 것을 권했다.
이동전화 단말기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통신주에는 실적 개선의 청신호라는 분석이다.
진창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해 10월부터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이 대당 27만원으로 제한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인해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이동전화 가입자 유치 경쟁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10월 첫째주와 둘째주 단말기 판매량은 9월 첫째주와 둘째주에 비해 각각 12%, 25% 감소한 것으로 진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단말기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와 아이폰4 등 스마트폰 주력 기종의 판매량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진 연구원은 "보조금 제한은 스마트폰 보급을 촉진함으로써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개선을 유도하고 통신시장의 경쟁 강도를 약화시킴으로써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조금 제한 조치는 코스피에 비해 밸류에이션 갭이 크게 벌어진 통신주에 대한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가 급등으로 11월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IBK투자증권은 건설주에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금리인상은 대출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져 건설주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하면서 7월 이후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부동산 시장 과열 차단보다는 물가 안정을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건설업종에 주는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하고 금리인상 결정 등에 따른 관망세 이후에는 다시 건설업종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윤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