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국 증시가 2일 미국의 유동성 확대 기대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62.81포인트(1.10%) 오른 5757.43을 기록했다.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소폭 하락해 출발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기대에다 에너지그룹들의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영국계 증권회사인 브루윈 돌핀의 마이크 렌호프 수석 전략가는 “FOMC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며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의 유동성이 풀릴 것이란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만에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를 낸 영국 메이저 석유회사인 BP는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1.5% 상승했다.이와 함께 국제 유가 상승과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영국 3위 에너지 기업인 BG그룹도 3.2% 올라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도 49.45포인트(0.75%) 상승한 6654.31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도 24.61포인트(0.64%) 오른 3865.72로 거래를 마쳤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